주진모 이어 셰프 최현석도 '해킹 협박'… '계약서 위조' 의혹도

입력 2020-01-17 15:42:28 수정 2020-01-17 16:24:46

해커들, 최현석 갤럭시 스마트폰 복제해 사생활 빌미 협박
최현석과 전 소속사 재무이사, 신생 F&B 회사로 옮기며 기존 계약서 조작 의혹

29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 TS-D스튜디오서 열린 예능
29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 TS-D스튜디오서 열린 예능'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기자간담회에서 요리연구가 최현석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주진모에 이어 셰프(수석 요리사) 최현석(48)도 휴대전화 해킹 협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 씨가 사문서 위조를 했다는 의혹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최현석의 갤럭시 폰이 복제 돼 삼성 클라우드에 저장된 영상, 사진, 문자 등이 유출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커들은 최현석의 사생활을 빌미로 협박하고, 해외 사이트에 그의 영상을 뿌리기도 했다. 앞서 배우 주진모의 휴대폰을 해킹했을 때와 협박 패턴이 비슷했다. 해킹 시기는 2018년 쯤으로, 2년에 걸쳐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디스패치는 최현석이 사문서 위조에 가담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최현석이 신생 소속사로 스카우트돼 옮기는 과정에서 전 소속사(플레이팅컴퍼니) 재무이사 B씨 등이 주도한 '기존 매니지먼트 계약서 위조'에 가담한 정황이 나왔다는 것.

이에 따르면 최현석은 2018년 전 소속사와 7년 전속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한 시행사가 신생 F&B 회사(위플이앤디)를 설립하며 최현석, B씨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했다. 그러자 최현석 등은 지난해 6월 말 전 소속사를 상대로 매니지먼트 해지 소장을 접수하며 위조한 계약서를 증거로 제출, 신생 F&B 회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해 소속사를 옮겼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B씨는 전 소속사 계약서 원본의 '계약 해지는 상호 협의 하에서만 진행된다'는 조항에 '금원 일부를 2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 계약이 해지된다'는 단서조항을 덧붙였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최현석이 해킹 협박을 받던 도중 매니지먼트사를 옮길 상황이 오자 기존 계약서가 손해배상 소송 대상이라 명시한 '이미지와 도덕성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범죄행위' 항목을 '형사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범죄행위'로 수정, 책임 범위를 축소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현석은 이 같은 위조 계약서에 서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B씨 등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현석이 현재 고정 출연 중인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tvN '수미네 반찬' 측 관계자는 "최현석에 대한 의혹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으로 최현석이 새로 개점할 레스토랑의 오픈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최현석은 오는 19일 서울 성수동 퓨전레스토랑 '중앙감속기'를 개점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오는 2월 말에는 '셰프뮤지엄 718'도 오픈할 예정이다.

최현석의 새 소속사 위플이앤디는 이날 "최현석 셰프의 레스토랑은 예정대로 오픈할 예정이다. 일정에 변동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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