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들, 구글·애플·에어비앤비 잇따라 찾아

입력 2020-01-16 16:59:39 수정 2020-01-17 10:01:08

실리콘밸리 글로벌 기업 잇따라 방문…현지 기업인 만남도 진행

대구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탠포드대학을 방문해 멘토와 만남을 갖고 있다.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제공.
대구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탠포드대학을 방문해 멘토와 만남을 갖고 있다.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제공.

'대구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의 발길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0'에서 멈추지 않았다. 체험단은 실리콘밸리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구글과 애플, 엔비디아,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기업들을 둘러보고 현지 기업에서 근무하는 멘토들을 만났다.

또한 스탠포드대학과 버클리대학 등 실리콘밸리에 인재를 공급하는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창업 초기 기업에게 자금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엑셀러레이터를 방문하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대구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은 지난 13일 미국 스탠포드대학을 방문해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이혜련 임프리메드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제공.
대구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은 지난 13일 미국 스탠포드대학을 방문해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이혜련 임프리메드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제공.

반려동물 맞춤형 암치료제 처방 플랫폼 임프리메드(ImpriMed)를 창업한 이혜련 박사는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하기'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창업을 하려면 시장 규모를 판단해야한다. 사람들이 원하는데 없는 것이고, 얼마나 팔수 있는지 고민해야한다"며 "어떤 지점에서 수익을 낼 수 있고 자신이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청년체험단은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잇따라 면담도 가졌다. 전문가 면담에는 편재호 산호세주립대 도시환경공학과 교수를 비록해 얼굴 인식 솔루션을 개발한 류경환 하이퍼센스(Hyprsense) 최고운영책임자, 손재권 더 밀크(The miilk) 대표, 곽백수 펄츠시스템 이사 등이 참여했다.

특히 한국계 엑셀러레이터인 이그나이트엑셀(Ignite XL)을 창립한 클레어 장 대표는 강연과 함께 창업자 및 예비 창업자 등 5명의 투자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직접 조언하는 시간도 가졌다.

클레어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 투자를 받으려면 한국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중요하고, 창업자 또는 창업팀이 성공까지 끌어갈 수 있다는 능력도 증명해야한다"고 말했다.

예비창업자로 참여한 이윤정(37) 씨는 "회사 운영에 필요한 창업자의 장단점과 협업 파트너의 중요성, 마케팅 전략 등 창업자가 가지는 고민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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