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지난 1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혀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인도 부다가야에 첫 한국 사찰인 '분황사'가 올해 3월 착공한다. 또 파키스탄 라호르 박물관에 보관 중인 '석가모니 고행상'의 한국 전시를 추진, 한국 불자들과 국민들이 친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파키스탄 라호르 박물관 '석가모니 고행상'은 '뱃가죽을 만지면 등뼈가 잡히고, 등을 만지면 뱃가죽이 잡혔다'는 경전의 기록이 실감날 만큼, 살갗 위로 드러난 핏줄이 붓다의 고행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간다라 미술의 걸작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지난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두 여성 불자가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 사찰을 짓는 데 써달라며 50억원을 기부했다"면서 "오는 3월쯤 100여 명의 대표단과 함께 인도 부다가야에서 한국사찰(분황사) 건립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행스님은 또 "지난해 11월 파키스탄 방문 때, '석가모니 고행상'을 비롯한 간다라 유물의 한국 전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파키스탄 당국의 긍정적인 입장을 확인했다"며 "역사상 최초로 '석가모니 고행상'을 우리나라로 모셔 한·파키스탄 문화교류의 전기를 마련하고, 한국 불자들과 국민들이 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원행스님은 한반도 평화정책과 적극적인 남북 민간교류에 대한불교조계종이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조계종이 보유하고 있는 북한 사찰 문화재를 북한 사찰에 모실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올해 판문점에서 남북 종교인이 함께 하는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정책을 위한 기도대회'도 열 계획이다.
이밖에도 조계종은 ▷경주 열암곡 마애불상 바로 세우기 추진위 구성 ▷금강산 장안사·유점사 등 북한 사찰 발굴과 복원 사업 제안 등의 사업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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