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하며 즐겁게" 대구 장애·비장애 어울림 운동

입력 2020-01-28 13:53:32 수정 2020-01-28 18:05:19

대구시장애인국민센터 어울림 프로그램 시행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건강을 다지는 어울림 운동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대구 수성구 대구체육공원 내 대구시장애인국민체육센터. 장애인 8명과 비장애인 11명이 함께 어울림 요가·필라테스 강습을 받고 있었다. 이들은 월, 수요일 두 차례 강습을 받는다.

화, 목요일에는 어울림 다이어트·방송댄스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장애인 2명과 비장애인 10명이 참가하고 있다.

어울림 요가·필라테스 프로그램
어울림 요가·필라테스 프로그램

두 프로그램 모두 정원 20명으로 장애인 참가가 좀 부족하지만 올 1월 첫 발을 내디딘 것을 고려하면 괜찮은 반응이다.

요가·필라테스를 지도하는 장수연 강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첫 수업이라 잘 할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서로 좋은 시선으로 수업을 맞춰가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더 많은 어울림 프로그램을 운영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다이어트·방송댄스를 지도하는 서강미 강사는 "수업 난이도를 어디에 맞춰야 할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누구 할 것 없이 서로 배려하며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또 서강미 강사는 "어울림 수업은 비장애인들에게 장애를 가진 회원들과 가족들을 이해하고 관점을 변화하는 계기가 되고, 장애 가족을 돌보는 보호자와 가족들에게는 스트레스를 풀고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장애인들에겐 어디든 누구든 신경 쓰지 않고 마음껏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고 강조했다.

어울림 다이어트·방송댄스 프로그램
어울림 다이어트·방송댄스 프로그램

대구시장애인국민체육센터는 어울림 프로그램 외에도 장애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배드민턴과 탁구 강습, 대관 등을 하고 있으며 체력단련실(헬스장)도 운영하고 있다. 1월 현재 장애인 100명과 일반인 188명 등 288명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대구시장애인국민체육센터는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체력인증센터, 체력단련실, 탁구장, 배드민턴장, 샤워장 등 다양한 운동·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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