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이름이라기보다 브랜드…SM조차 관리 혼란
2016년 SM엔터테인먼트는 '뉴 컬처 테크놀러지'라는 개념을 발표하며 새로운 아이돌을 등장시켰다. 바로 NCT다. NCT는 개방성과 확장성을 주요 포인트로 내세우며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수의 제한을 두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NCT U(엔시티 유), NCT127(엔시티127), NCT DREAM(엔시티 드림)이라는 세 유닛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NCT는 그룹 이름이라기 보다는 브랜드로 작용하는 느낌이다.
그런데 이 NCT의 개념이 흔들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미성년 멤버들로 구성된 NCT DREAM에서 이미 4명의 멤버가 성인이 돼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생긴 것이다. 더군다나 SM은 NCT127의 멤버 변동은 없을 것이라 이야기한 상황이라 멤버들의 미래 거취가 불분명해진 상황이 오고 말았다. 이 때문에 NCT DREAM 팬들은 이 시스템에 대한 반대가 심하다.
내가 더 심각하게 보는 부분은 NCT의 시스템을 만든 SM조차도 관리나 발전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이다. 가장 유력한 증거가 바로 NCT DREAM의 'BOOM'이다. 노래 자체의 완성도는 준수하나 이 노래가 NCT DREAM에 어울리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앞선다. 물론 너무 어린 느낌의 '츄잉검' 같은 노래를 계속 만들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We Go Up(위 고 업)' 정도의 10대의 풋풋함을 유지할 수 있는 노래를 계속 만들 수 있었을거라는 아쉬움이 있다. 이외에도 NCT127의 'Superhuman'같은 경우도 'NCT가 추구하는 차별점이 안 보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고, 심하게는 이 노래가 NCT가 추구하는 소위 '새로운 문화 기술'의 파기를 선언한 노래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올해 SM은 남녀 아이돌 그룹 한 팀을 새로 발표한다고 말했다. 여성 아이돌 그룹이야 소녀시대-f(x)(에프엑스)-레드벨벳으로 이어지는 강고한 SM 걸그룹 계보를 이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지만 남성 아이돌 그룹은 'NCT'라는 개념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상황을 맞았다. 이 팀의 미래가 아마 SM의 행보를 결정지을 키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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