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는) 청와대 작품...(청와대 관련 수사) 특검 도입할 것"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한목소리로 법무부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급 검사 인사에 대해 파상 공세를 펴고 있다. 검찰이 주도해온 청와대 관련 수사가 청와대의 방해로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특검 도입 불사 방침도 내놨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손발을 묶고 하고자 하는 게 무엇이겠냐. 친문(친문재인) 비리를 수사하지 못하게 하고, 친문이라는 특권 세력이 영원히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엄포"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 지금 두려움에 갇혀 있다. 도저히 수습이 안 되는 국기문란 사건의 위험한 실체를 어떻게든 은폐하기 위해 검찰과의 전쟁, 국민과의 전쟁이란 어리석은 길을 가고 있다. 그렇게 해본다 한들 훗날 더 큰 징벌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검찰의 정당한 압수수색을 거부했다. 독재보다 더한 독재를 문재인 대통령이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에서는 '문(文) 황제'로 표현하더라"고 했다. 이는 검찰이 지난 10일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 압수수색에 나섰다가 청와대의 거부에 집행에 불발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주호영 한국당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나와 "수사받는 대상이 전지적인 감독자 시점에서 '이 수사 잘못됐다' 그러고 앉아 있다"며 "백주대낮에 정치가 법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도 포문을 열고 나섰다. 그는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뇌부를 대거 교체한 데 대해 "추 장관은 칼춤을 추는 꼭두각시에 불과했고, 모든 게 문재인 정권과 청와대의 작품이란 것도 다 알려졌다"며 "정권이 바뀌면 문 정권이 저지르고 있는 불법과 비리는 반드시 수사가 될 것이고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법의 심판대에 올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특히 "(청와대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국회 입장에선 특검 도입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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