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내부의 적 가장 위험"…공수처법 기권 금태섭 겨냥

입력 2020-01-13 14:08:47 수정 2020-01-13 14:09:29

출처: 매일신문 DB
출처: 매일신문 DB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금태섭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3일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BJ TV'에 "K선거구의 K후보에게 도전할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그는 "빨간 점퍼 민주당? 민주당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최소한 '파란 점퍼'를 입어야 한다. 내부의 적이 가장 위험한 법"이라고 말했다.

이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여당 의원들과 다른 의견을 보인 금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K후보는 금 의원을, K선거구는 금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갑을 지칭한 것이라고 분석됐다. 금 의원은 지난달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기권을 표했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조 전 장관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2017년 말 특별 사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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