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검찰 추가인사 조화롭게 해야…대립으로 국민신뢰 잃어가"

입력 2020-01-13 09:43:26

"고민정 대변인, 나경원 지역구 동작을 출마할 것"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검찰 인사와 관련해 "예상보다 셌다"며 "차장, 부장 등 수사라인에 대해서는 좀 조화롭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3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대립하고 갈등하는 모습이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나는 것은 결국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어가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 인사를 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각각 '항명'과 '패싱'으로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선 "서로 자기에게 유리한 관례를 주장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주의를 받아야 된다. 그래서 여기에서 끝내야 좋다"고 주장했다.

인사 직후 벌어진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꼭 검찰이 그러한 일을 한다. 중요한 이슈가 있으면 그날 압수수새을 해버린다. 예를 들면 조국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도 다 끝나갈 때쯤 해서 정경심 교수를 기소했다. 왜 이렇게 정무적 판단을 못하느냐"고 말했다.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거부한 상황에 관해서도 "청와대 문제도 사법부에서 압수수색 영장 같은 것은 더 신중해야한다"며 "'다 내놔', '박근혜 때도 7박스를 가져갔다' 이런 것은 아니다. 좀 구체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야한다. (청와대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라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의 출마지역도 예측했다. 박 의원은 "아마 나경원 구역을 가지 않을까"라며 "(언급되고 있는) 고양은 피할 것이다. 신도시 관계로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의 지역구는 '서울 동작구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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