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통합신공항 투표 의성군 가보니…

입력 2020-01-12 18:24:19 수정 2020-01-13 10:25:54

청년 사회 단체들도 통합신공항 유치에 힘 보태…

경북 의성군 통합신공항유치위원회 공동회장단이 무개차에서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며 군민들의 투표와 찬성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림·신시호·박정대·김한탁·김인기 공동회장. 이희대 기자
경북 의성군 통합신공항유치위원회 공동회장단이 무개차에서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며 군민들의 투표와 찬성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림·신시호·박정대·김한탁·김인기 공동회장. 이희대 기자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21일)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경북 의성군 통합신공항유치위원회(공동회장 최태림·신시호·박정대·김한탁·김인기)와 의성군 사회 단체들은 주말 동안 투표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12일 오전 10시 의성읍 의성군통합신공항유치위원회 사무실. 다소 이른 시간임에도 공동회장들은 물론 자원봉사자 등이 나와 분주하게 움직여 주민투표가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의성군 통합신공항유치위원회 공동회장들은 대책회의를 열고 16~17일에 치러지는 사전투표가 통합신공항 유치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남은 기간 동안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공동회장들과 자원봉사자 등은 이어 무개차를 앞세우고 5일장이 열리는 의성재래시장으로 향했다. 의성재래시장에는 설 명절용 제수용품 등을 구입하려는 고객들과 상인들로 붐비는 등 평소보다 활기가 넘쳤다.

가장 먼저 무개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최태림 의성군 통합신공항유치위원회 공동회장은 "21일 주민투표 일은 의성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날이다. 주민투표에 꼭 참석하고, 찬성해 의성 발전에 힘을 보태자"고 호소했다. 또 "통합신공항을 유치하면 군위군과 협력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양 지지체가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뒤따라 연단에 오른 김인기 공동회장은 "통합신공항을 유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폐교 위기에 처한 각급 학교에 학생들이 넘처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주민투표는 대구 군공항만 이전하는 투표가 아니고, 민간공항도 함께 이전하는 것을 결정하는 투표"라면서"반대 단체가 주장하는 '군공항만 이전한다" 말에 현혹되면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의성재래시장에는 오전부터 퇴직 공무원단체 회원 수 십명이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홍보전을 펼치고 있었다. 퇴직 공무원단체 한 회원은 "통합신공항 유치는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한 하늘이 주신 기회이다. 이 기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하게 된다" 며 "의성군민이 똘똘 뭉쳐 통합신공항을 유치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시민단체들이 통합신공항 유치 결의대회를 열고 의성읍 일대를 돌며 '통합신공항 유치' 캠페인을 펼쳤다. 의성청년회의소(JC)와 안계청년회의소(JC), 건우회, 소문회, 청년리더아카데미, 의성자율방범대, 의성여성자율방범대, 의성읍여성의용소방대,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의성지부 등이 참여했다. 박주태 의성JC 회장은 "통합신공항 유치와 의성 발전을 위해 청년 사회단체들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 며 "앞으로도 의성 발전에 젊은 청년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경북 의성JC 등 의성지역청년 사회단체들이 통합신공항 유치 결의대회를 열고 의성읍 일대에서 공항 유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의성JC 제공
경북 의성JC 등 의성지역청년 사회단체들이 통합신공항 유치 결의대회를 열고 의성읍 일대에서 공항 유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의성J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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