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겨레신문에 실린 한 광고에 대해 한국 천주교 각 교구가 "문화활동으로 위장한 유사종교의 선교전략"이라며 "신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한겨레신문 4면에 실린 ''두 교황' 영화 보고 교황님과 평화나눔 토론하기 서촌으로 오세요'라는 제목의 광고는 광고주와 주최자를 명확히 표기하지 않은 채로 "인류평화를 실현하는 새로운 길을 서촌에서 열고자 한다. 행복경제로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는 삶터평화의 첫걸음을 서촌 한옥에서 '두 교황'처럼 꿈꾸듯이 토론, 실천하겠다"고 알렸다.
얼핏 보기에 천주교 행사를 알리는 광고로 오인할 수 있는 이 광고에서는 영화 관람 행사가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진행되는지, 행사의 성격 및 내용은 무엇인지 등 기본적인 정보조차 전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광고에 대해 천주교 수원교구는 1월 19일자 주보에서 "최근 유사종교에서 문화 활동을 통한 선교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9년 12월 31일에는 '교황님과 평화 나눔 토론'이라는 신문광고를 통해 사람들을 모으고 있으니 현혹되지 않도록 유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천주교 서울대교구도 1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 '교황님과 평화나눔 토론하기'는 문화활동으로 위장한 유사종교의 행사"라며 "교구민 여러분은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광고에서 언급한 '두 교황'은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이다. 지난해 12월 11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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