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소재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인 '맥스터'가 증설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0일 광화문 원안위에서 113회 회의를 열고, 맥스터 7기 추가 건설을 위한 '월성 1~4호기 운영변경허가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8명의 위원 중 6명이 증설 신청안에 찬성했다. 맥스터 증설 안건은 2016년 4월 한수원이 원안위에 신청한 바 있고, 이게 3년여만에 의결된 것이다.
월성원전은 지난해 9월 기준 93.1%의 맥스터 저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2021년 11월 맥스터 7기가 모두 포화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고, 이번에 기존 7기에 7기 추가 결정이 나오면서 포화에 따라 원전이 멈출 수도 있는 위기는 넘기게 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애초 맥스터를 모두 14기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비용 문제 등의 이유로 7기만 건설해 2010년부터 사용해왔다. 이번에 7기가 추가 건설되면서 당초 계획대로 맥스터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맥스터 건립에는 최소 2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진을 시작하면 예상에 따른 포화 시점 딱 한 달 전인 2021년 10월에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성원전 1호기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24일 영구정지가 확정된 바 있다. 따라서 향후 증설하는 맥스터는 원전 3개(2~4호기)를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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