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후 귀순' 오청성, 南서 또 음주운전 적발

입력 2020-01-09 11:14:31 수정 2020-01-09 17:30:01

앞서 심각한 총상에도 생명 건져 화제… 탈북 사유도 '음주운전 적발 처벌 두려워서'

과거 국내 방송에 출연한 북한 귀순병사 오청성
과거 국내 방송에 출연한 북한 귀순병사 오청성

2017년 판문점에서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군 오청성 씨(26·사진)가 최근 서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등에 따르면 오 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에서 경찰이 실시하던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

당시 오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씨는 2017년 11월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맨몸으로 달려 넘어오다 북한군이 쏜 총에 대여섯 군데 심각한 총상을 입었다.

당시 미 항공 의무후송팀 '더스트오프'가 30분 만에 병원으로 옮겼고,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이 수술해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져 크게 주목받았다. 오씨는 귀순 이후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강연 활동 등을 해 왔다.

그러나 2018년 1월 국회 정보위에 따르면 오 씨가 귀순한 것은 당시 군 동료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처벌받을 것이 두렵자 우발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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