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발표 전통시장 지역별 실적 및 전망
소비심리 극도로 위축되고 따듯한 겨울날씨도 악영향
최근 3개월 간(지난해 11월~올해 1월) 대구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체감 경기 및 경기 전망이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새해가 되고 설 명절까지 끼어있지만,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데다 따뜻한 올겨울 날씨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과가 지난 3일 발표한 '전통시장 지역별 실적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이달 대구지역 전통시장의 올 1월 전망 BSI는 전국 평균(90.2)보다 6.9포인트 낮은 83.3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남(81.9)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BSI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많다는 뜻이며, 100 이하는 반대로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최근 3개월 간 대구 전통시장의 전망·체감 BSI는 바닥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지역 전통시장의 지난해 12월 전망·체감 BSI는 각각 73.7, 62.2로 뒤에서 1위,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전망 BSI는 95.5로 4번째로 낮았고 체감 BSI는 66.7로 꼴찌였다.
김영오 서문시장 상인연합회장은 "올 겨울 들어 달성로에서 서문시장 주차장 진입로 방향에 늘어서던 차량 대기줄이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체감 경기가 최악"이라며 "경기 부진에 소비심리가 얼어 붙은데다 올 겨울 날씨까지 유난히 따뜻해 의류나 원단, 잡화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북 전통시장의 체감경기와 전망도 대체로 나쁜 편이었다. 경북 전통시장의 12월 전통시장 체감 BSI는 59.3으로 대전(54.3)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았고 지난해 11월 체감 BSI는 75.3으로 11위에 그쳤다. 다만 12월 전망 BSI는 83.0으로 11위, 1월 전망 BSI는 89.7로 9위까지 오르며 약간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대구시 민생경제과 관계자는 "이달 16일부터 온누리상품권 특별판촉기간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시청 및 관계 기관, 지역 기업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마련하고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대구시 지역화폐도 하반기 발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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