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때 연간 학습 계획 짜는 게 효과적
대입 관련한 연간 주요 일정 확인한 뒤 학습 전략 수립
3학년 1학기 학교 시험, 9월 모의평가는 더욱 신경 써야
고3 수험생들은 여름방학 때 바쁘다. 대입 수시모집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을 시기다. 결국 잠시나마 여유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은 겨울방학인 지금뿐이다. 그렇다고 허투루 보내기엔 아까운 시간이다.
대학입시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려면 학습 계획과 지원 전략을 잘 짜야 한다. 특히 이맘 때 시기별로 학습 계획을 세운 뒤 꾸준히 실천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연간 학습 계획을 세우기 위해 월별로 점검해야 할 사항을 짚어봤다.
◆1~2월엔 개념 학습, 대입 전략 짜기
학기 중, 특히 1학기 기말고사 이후엔 문제풀이 중심으로 학습하게 된다. 이 때문에 현 시점에선 문제풀이보다는 기초적인 개념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 모의고사 성적표와 학교의 시험지 등을 확인해 부족한 영역, 단원, 유형을 중심으로 학습할 때다.
학생부도 챙겨봐야 한다. 전년도 학생부 마감 기준일은 2월말. 2학년 학생부 내용 중 수정이 필요하면 2월 안에 고쳐야 한다는 의미다. 누락된 것, 수정해야 할 부분은 근거 자료와 함께 교사에게 제출해야 한다. 3학년 때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그 활동 계획도 세운다.
전반적인 대입 전략을 세울 시기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겠다면 자기소개서를 미리 작성해 본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염두에 둔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지 살핀 뒤 대비에 들어가야 한다. 논술 등 대학별고사를 치르겠다면 주 1~2회, 3시간 내외로 기초학습을 시작한다.
◆3~5월엔 중간고사, 6월 모평 대비
수업 시간에 충실한 것은 학생의 기본 자세. 대입을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수업 내용이 시험 문제가 되고, 그에 따른 평가가 학생부에 적힌다. 수업 때 배운 게 수능시험에 나온다. 비교과활동이 부족하다면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독서, 발표활동을 연계하는 게 좋다.
수시에선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이 반영된다. 1, 2학년 때는 2개 학기 성적을 반영하지만 3학년 때는 1개 학기만 반영하는 셈. 개학 후 한 달 여 뒤에 치르는 중간고사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한 달 정도는 시간을 안배해 중간고사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중간고사 후엔 바로 6월 모의평가가 기다린다. 9월 모의평가와 함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시험이다. 이 기관은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곳. 그런 만큼 6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시험 유형과 출제 경향에 근접한 시험이다. 기출문제 등을 풀며 착실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6~7월엔 6월 모평 분석과 기말고사 대비
시험은 강점과 약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6월 모의평가를 치른 뒤 오답과 그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이어 보완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도록 한다. 성적표를 받은 뒤에는 지난 시험 성적을 함께 고려해 수시와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가늠하고, 입시 전략을 수정한다.
기말고사 준비도 해야 한다. 중간고사 때처럼 한 달 내외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 경우 이 시기에 경쟁력을 더 강화할 수 있는 요소는 자기소개서와 1학기 기말고사 성적 정도다. 중간고사 결과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역시 염두에 둘 점이다.

◆8~9월엔 수시 서류 준비와 9월 모평 대비
수시모집에선 지원 전형에 따라 제출해야 할 서류가 다르다. 학생부종합전형 경우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소개서 작성과 수정, 보완하는 작업에 집중해야 한다. 교사추천서, 그 외 실적이나 자격 증명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면 미리 준비해둔다.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보다 더 중요하다. 시험 범위, 응시자 수 등이 실제 수능시험과 가장 유사하다. 그런 만큼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가늠할 잣대가 된다. 이 시험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모집 원서 접수 대학을 정한다. 기출문제와 취약한 부분을 챙겨 대비해야 한다.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9월 7일부터 11일 사이에 진행된다. 그 기간 안에서 대학별로 3일 이상 원서를 접수한다. 원서 마감 일정과 시간이 대학별로 다르기 때문에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2학기 중간고사는 보통 10월 초 치러진다. 올해 수시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건 쉽지 않다. 정시모집과 그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이 시험을 대비해둬야 한다. 다만 1학기 때와 달리 1~2주 내외의 기간을 두고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
◆10~11월엔 수능과 대학별고사 응시
10월이면 수능시험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 수능시험을 대비, 마무리 학습이 필요한 때다.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 접했던 문제 가운데 틀린 것을 중심으로 보완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 수면 시간과 식단 등을 관리해 최대한 수능 시간표에 맞춰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게 좋다.
수능시험은 11월 19일 치러진다. 수능시험 가채점 결과는 정시모집에서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하고, 수시모집에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지표다. 선택한 답을 제대로 기록해 정확한 가채점 결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지원한 대학과 전형에 따라 대학별고사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출문제를 확보,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학교 교사 등의 도움을 얻어 모의 면접 등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2월엔 정시 지원 전략 최종 확인
수시모집 결과를 확인하고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할 시기다. 수시모집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미리 세워뒀던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다시 점검, 치밀하게 짜야 한다. 202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26일부터 30일까지 중 대학별로 3일 이상 진행된다.
◆전문가 조언, '연간 주요 일정 확인 필수'
대입을 준비할 때는 '큰 그림'인 학습 계획을 잘 세우고 착실히 실천해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앞으로 있을 모의평가 결과가 나올 때마다 수시·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가늠해보면서 과목별 학습 목표를 설정해 준비해나가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원할 만한 대학과 학과를 선정했다면 그곳의 전형과 선발 인원, 전년도 입시 결과 등 입시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며 "빠듯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겨울방학 기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1년 동안 반드시 해야 할 주요 일정을 확인하고 계획적으로 활동하는 게 최선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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