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는 가격 인상에 셔틀버스 운행 중단까지…"
다른 구청 산하 스포츠센터는 몇 년째 이용료 같아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 스포츠센터가 연초부터 수강료를 인상해 회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회원들은 "수강료 인상뿐 아니라 셔틀버스 운영 축소, 일요일 휴관 등 갑자기 한꺼번에 센터 편의로 센터 운영을 변경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구 동구청 산하 동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아양아트센터는 헬스, 수영 등 스포츠센터 전 종목 수강료를 지난해 대비 10% 인상했다. 이번 수강료 인상은 2017년 5% 인상에 이어 3년 만이다.
대구 다른 기초자치단체 중 스포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달서구 웃는얼굴센터는 2016년, 북구 어울아트센터는 2009년 수강료를 올린 뒤 지금까지 인상하지 않고 있다.
수강료 인상뿐 아니라 일요일 운영과 토요일 셔틀버스 운행도 일방적으로, 그것도 동시에 중단 통보됐다는 게 이곳 회원들의 불만이다.

50대 회원 A씨는 "사전 예고도 없이 수강료를 올려 여러 수업을 동시에 듣는 회원들의 경우 부담이 크다"고 했다. 또 다른 회원 B씨는 "지난주 일요일에 자유수영을 하러 센터를 찾았다가 문이 닫혀 있어 허탈하게 발길을 돌렸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회원들은 동구청이 지난해부터 비용 줄이기에만 급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초에도 동구와 수성구 일부 지역을 돌던 셔틀버스 노선을 동구로만 제한했다는 것.
이에 대해 동구청은 주 52시간제 시행과 에너지 비용 등 물가 상승, 시설 노후화가 맞물려 수강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수도, 전기, 가스요금이 한 해 5억원 정도 지출돼 재정 부담이 상당하고 일요일은 근무할 인원이 늘 부족한데다 직원 채용도 쉽지 않다"며 "올해는 전체적인 시설 보수사업도 계획 중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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