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장마감 기준 전일보다 29.93% 오른 9천420원, 실검까지 등장
“단기적 상승 효과, 사태 장기화되면 업계 침체 우려”
미국과 이란간 갈등으로 국제유가가 출렁이면서 석유화학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했다. 대구의 석유 유통업체인 (주)흥구석유를 비롯한 유통·정유사의 주가는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흥구석유 주가는 6일 오후 3시 30분 장마감 기준 전 거래일보다 29.93%(2천170원) 오른 9천420원에 거래됐다. 흥구석유는 지난 3일에도 주가가 가격제한폭(29.93%)까지 폭등했다. 이날 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흥구석유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흥구석유는 석유 판매 등을 목적으로 지난 1966년에 설립돼 199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이외에도 이날 석유화학 제품 제조업체 극동유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4천65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석유·SH에너지화학 등의 업체도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시회 관계자는 "미국-이란 갈등으로 중동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비교적 자본구조가 탄탄한 흥구석유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구 한 석유 유통업체 관계자는 "현재 상황은 원유 소비가 증가해 석유업체의 주가가 상승한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 돌발적인 분쟁으로 인한 것"이라며 "만일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벌인다면 국제유가가 급등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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