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최고조로 국제유가 상승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가 변수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지역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다.
이 때문에 몇 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내 유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후 국제석유 시장은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3일 오후 기준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1.58달러 하락한 65.69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76달러 오른 62.94달러를 기록했다.
이란 공습 여파로 국제유가가 한동안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대체적인 가운데, 중동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 국내도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드론 테러 당시 당국이 발빠르게 대처했고, 국제석유 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확대하고 있어 국제유가가 금세 안정됐다"며 "이번 이란 공습 사태도 마찬가지로, 이란원유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낮아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란이 미국과 긴장이 커질 때마다 꺼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국제 석유시장이 혼돈을 맞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지만 그 카드가 최악"이라고 말했다.
새해 첫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7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주간 단위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4.6원 상승한 ℓ당 1천558.7원이었다.
지난해 10∼11월 6주 간 휘발윳값이 8.9원 하락했으나 11월 셋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7주간 총 24.3원이 올랐다. 하락폭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훨씬 가파른 수준이다.
대구지역은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낮았다. 대구는 3.1원 오른 ℓ당 1천532.4원이었다.
휘발유보다 한주 늦게 상승세를 시작한 경유 가격 역시 6주 연속 올랐다. 이번 주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3.1원 오른 ℓ당 1천391.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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