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정계 복귀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이 이에 대해 비판의 뜻을 내비쳤다.
2일 정 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 전 대표를 향해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정 위원장은 "단언컨대 안철수는 성공하기 힘들다. 그가 정치인으로서 성공했으면 벌써 성공했을 것"이라며 "2012년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기회를 스스로 놓치고 선거 날 미국행 비행기를 탄 것은 속 좁은 행위였을 뿐더러 정치인으로서의 내리막길을 걸은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안 전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정체성이 불분명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참신한 안철수의 이미지는 없고 애매한 정체성의 실체를 드러내는 고집불통의 안철수만 남았다"며 "안철수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리더십 위기에 맞춰, 보수진영에서 살아남으려는 정치 공학의 냄새를 맡은 것 같다. '진보 보수를 아우르는 대통합' 등 애매모호한 정체성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겠지만 정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정 위원장은 "진보와 보수 양측 모두 안철수의 자리는 없을 것"이라 발언하며, 안 전 대표의 정계 활동 실패를 예언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이 악화됐음을 주장하며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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