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중 9곳…대구 제조업계도 "고용부진 이어질 것"
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이 올해 채용 전망을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1일 발표한 '2020년 국내 경제와 채용경기 전망'에 따르면 응답기업 310곳의 48.4%가 올해 채용 사정이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9.7%였고,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1.9%에 그쳤다.
응답기업의 57.1%는 정규직 채용규모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회복에 대한 낮은 기대(67.8%, 중복응답), 나쁜 경영 여건(42.4%), 인력 감원 계획(22.0%) 등을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극심한 고용부진을 겪은 대구 제조업계는 올해도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기준 대구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0% 줄어든 122만6천명을 기록,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중 대구 제조업 취업자 수는 3.4% 감소하며 유독 부진했다.
대구 제3산업단지의 한 안경테 제조업체 대표는 "기존 직원들을 내보내지 않은 채 유지하기에도 벅찬 한 해였다. 매출액은 그대로에 공장 가동률도 조금 줄어들어 사람을 더 채용할 이유가 없다"며 "최저임금은 소폭 오르는 데 그쳤지만 근로시간 단축 계도기간도 부여된 만큼 기업이 무리해서 사람을 뽑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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