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규모 3대 문화권 사업 마무리 단계…신규 관광콘텐츠 개발 동력 마련 필요
경상북도가 낙동강 유역에 과거 번성했던 소국 문화를 재조명,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예산 1조2천억원가량이 투입될 이 사업을 '강나루 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이름 붙여 국가 정책화 할 방침이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를 위해 올해 예산 2억5천만원을 들여 '강나루 문화 관광자원화 사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돌입한다.
사업 대상지로는 청도(이서국), 경산(압독국), 의성(조문국), 상주(사벌국) 등 과거 낙동강 유역의 초기 거점국가 발생지역이 꼽힌다. 이들 지역의 경천대와 회룡포, 개경포 등 관광자원을 활용해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하면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경북도 판단이다.
기존 낙동강 종주길, 탐방로 등을 지역 인문과 결합해 문화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구상도 있다.
특히 나루 문화와 관련한 역사·인문 스토리를 발굴해 주변 서원·항교, 고택을 연계하는 것과 주민이 참여하는 가칭 '인문스테이', 주민사업체 창업 지원 등도 사업 내용의 항목으로 검토 대상이다.
경북도는 국비 8천400억원, 지방비 3천600억원 등 모두 1조2천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계획을 세워 국가 정책으로 만들 예정이다. 2010년 시작해 2021년 마무리 예정인 2조원 규모의 경북 3대 문화권 사업 이후 신규 관광인프라 조성 방안으로 나루 문화를 내세워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반영됐다.
경북도는 국가 정책 반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와 경남 등 타지역의 낙동강 나루 문화도 함께 묶어 기본계획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계획 수립이 마무리되면 2021년쯤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으로 신청하고, 이를 통과하면 2022년부터 단계별 사업 추진에 나서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3대 문화권 사업이 경북 전역의 관광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큰 도움이 됐지만 어느덧 마무리 단계"라면서 "신규 관광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강나루 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이 국가 정책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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