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국관리 인용…중동패퇴 후 재기전략일 수도
"중앙아·동남아 조직원 모집"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권력공백이 발생한 이라크,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조직 재건에 착수하고 아프가니스탄을 새로운 세력 거점으로 만들면서 아시아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간) IS가 이라크와 시리아 등 영토를 둘러싸고 분쟁이 끊이지 않는 지역으로 군 병력이 분산된 사이를 틈타 테러 공격에 나서면서 조직 재건을 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최근 몇 주간 이란과 국경을 접한 이라크 북동부 디얄라 지방에서 IS의 게릴라 공격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군의 격퇴전으로 IS 공격은 2016년보다 30∼40%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미군이 철수하고 시리아 내전이 활발해지는 틈을 타 최근 다시 암살 등 공격이 늘어나고 있다.
또 WSJ는 26일 아프간 내 IS가 원래 IS 본거지인 이라크와 시리아 바깥에서 가장 강력한 지부로 부상, IS의 새로운 거점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지부는 'IS-호라산'으로도 알려져 민간인에 대한 폭력으로 악명높고 외국인 전투원들을 훈련해 조직화하는데 가장 탁월한 수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으로 부단히 세력 확장을 기도하고 있는것으로 분석된다.
WSJ는 아프간 지부가 지난 8월 아프간 수도 카불의 한 결혼식장을 공격해 최소 63명을 숨지게 하는 등 지난 3월 IS '칼리프 국가'가 붕괴했어도 여전히 복원력을 보이는 상징으로 떠올라 미국 관리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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