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연예계 결산] ③ 2019 톱스타 'BTS-송가인-봉준호'

입력 2019-12-26 19:18:23

월드 톱스타 BTS와 세계적 거장 봉준호 그리고 새 트롯 여왕

2019년은 가요와 영화 등 각 분야별로 전 세계를 상대로 자랑스런 한국인이 반짝반짝 빛났던 한 해였다. 방탄소년단(BTS)은 올해 또 한번 전 세계 음악시장을 뒤흔들며 월드스타의 면모를 보여줬다. 송가인은 '미스트롯'에서 남다른 끼와 실력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신흥 트로트 대세'로 떠올랐다. 봉준호 감독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한국영화 100년사를 빛냈다. 올 한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화제의 톱스타들을 살펴보자.

◆K팝 역사의 새로운 시작 '방탄소년단'

사진. 엠넷 제공, 방탄소년단
사진. 엠넷 제공, 방탄소년단

2019년은 '방탄소년단의 해'라 할 만큼 세계적인 인기와 영향력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지난 2년 6개월 동안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로 '너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올해 4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를 발매하며 화려하게 돌아왔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빌보드 200 차트 1위, 핫 100 차트 8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는 발매 당시 빌보드 200에서 진입 첫 주 1위로 시작해 22주 연속 차트를 지켰고, 통산 29차례 차트 안에 들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뮤직 어워드로 꼽히는 빌보드뮤직어워드에서 한국가수 중 최초로 '톱 아티스트' 차트와 '톱 듀오/그룹(Top Duo/Group)'을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8년 5월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 2018년 8월 정규 4집 LOVE YOURSELF 結 'Answer'를 발표, LOVE YOURSELF 기승전결(起承轉結) 4부작을 완성했고 이후 14개월간 펼친 월드 투어와 스타디움 투어에서 62회 공연으로 총 206만 관객을 만났다. 미국 빌보드 차트 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오피셜 차트도 정상을 차지하며 '21세기 비틀즈'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미스 트롯 여왕돌 "송가인 이어라~."

사진. 송가인
사진. 송가인

올 한해 대한민국을 강타한 트로트 열풍 중심에는 '미스트롯'이 있다. 지난 5월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이 방영되면서 움츠려 지내던 트로트계가 다시 황금기를 맞았다. 그 중심에는 송가인이 있었다.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은 '정통 트로트'로 승부를 걸어,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까지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특히 판소리로 단련된 발성과 창법, 거기에 소탈하면서 친근한 성품을 가진 서민의 딸이라는 캐릭터로 어르신들의 아이돌로 자리 잡았다. 또한 '송가인이어라~.'라는 걸쭉한 사투리와 털털한 성격을 뽐내 더 큰 사랑을 받았다.

송가인은 2012년 그의 본명인 '조은심'으로 성인 가요계에 데뷔했다. 싱글 앨범 '산바람아 강바람아', '사랑가'를 발표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해 무명으로 활동했으나, 올해 '미스트롯'에 출연해 놀라운 가창력으로 단숨에 주목받았다. 이후 '미스트롯 콘서트' 등 각종 공연의 매진 행렬은 물론, 출연하는 방송마다 역대급 시청률을 달성하며 '대세 중의 대세'임을 입증했다. 현재 송가인은 자신의 첫 정규앨범 '가인(佳人)'의 활동과 더불어 '미스트롯 콘서트 시즌2 청춘' 투어를 통해 팬들과 호흡중이다.

◆세계적 거장으로 우뚝 선 봉준호 감독

사진.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
사진.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

2019년 국내 영화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을 꼽는다면 단연 봉준호 감독이다. 올해 봉준호 감독은 일곱번째 장편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특히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고상에 선정돼 전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박 사장네 고액 과외 선생이 되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그린다.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 이야기를 통해 빈부격차 문제를 다룬다.

북미에서 개봉 후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동시에 받고 있는 '기생충'은 연일 수상 낭보를 전하고 있다. LA, 뉴욕, 시카고, 토론토,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가 주는 상을 줄줄이 휩쓸었으며, 내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도 감독·각본·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내년 2월 9일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는 국제 장편 영화상(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지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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