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이 참외 농가 폐비닐 처리 해법을 찾았다.
성주군은 참외 비닐하우스에 사용하는 PO(Poly Olefin) 필름을 재활용하는 업체 엔에스피엔피와 무상처리 협약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PO필름은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고 작물의 냉해 예방 효과가 우수해 성주군 전체 비닐하우스 중 60% 정도에 사용된다.
성주군은 참외 생산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PO필름를 사용하고 있으며, 폐비닐을 처리하는데 연간 7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왔다.
PO필름은 재활용업체에서 받아주지 않고, 한국환경공단 수거·처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농촌 지역의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이에 성주군 내 플라스틱 하수도관 생산업체인 엔에스피엔피는 PO필름의 재활용기술을 연구해 올해 초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 특허등록을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성주군은 향후 5년가 3억원의 PO필름 처리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며 "엔에스피엔피는 생산원료를 무상으로 공급받아 성주군과 함께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농촌의 폐비닐 처리 문제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이번 업무협약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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