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블랙아이스' 우려 지역 47곳…경찰 "집중 관리"

입력 2019-12-23 16:31:50 수정 2019-12-23 17:21:27

'블랙 아이스' 발생 우려 지역 교통안전시설물 보강

경찰이 지난 14일 발생한 상주~영천고속도로 연쇄 추돌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블랙 아이스'를 비롯한 겨울철 교통안전 위협 요인에 대한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대구경찰청은 폭설, 한파 등 기상변동으로 교통 장애나 사고 발생 우려가 큰 구간 47곳을 선정해 안전시설 보강 등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 구간은 대구 수성구 담티고개~송정고개, 남구 앞산순환로~대명119안전센터, 달서구 월촌역~대서초 등 모두 14만5천272m에 이른다.

대부분 ▷터널 입·출구 ▷그늘진 도로 ▷고속도로 진출입로 ▷바람이 센 다리 위 ▷습도가 높은 저수지 및 해안도로 ▷통행량이 많지 않은 골목길 등 블랙 아이스 현상이 일어나기 쉬운 곳이다. 경찰은 해당 구간 도로에 교통안전시설을 보강하고 모래와 염화칼슘을 비치하기로 했다. 표면이 얼어붙을 우려가 있는 지역과 시간대에 교차 순찰을 하고, 서행 및 결빙구간을 알리는 입간판을 설치한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블랙 아이스가 생긴 도로는 일반 도로보다 차량 제동거리가 최소 4배 이상 늘어나 사고 위험이 크다. 운전자들도 기상 상황을 숙지하고 감속해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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