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9일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발표…제조업·건설업 부진탓

대구경북 외국인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건설업 부진 영향으로 기업들의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구경북 외국인 취업자 수는 5만5천200명으로 전년 대비 3.2%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외국인 취업자도 2013년 4.3% 감소 이래 최대폭인 2.4% 줄었다.
하지만 상주 외국인 수는 늘었다. 대구경북 외국인 상주인구는 8만4천400명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국내 유학생이 18.0% 증가하는 등 취업자와 무관한 유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은 제조·건설업이 부진하며면서 취업자 감소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건설업과 광·제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각각 14.2%, 1.4%씩 줄었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분기마다 실시하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신청접수가 미달되기도 했다.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섬유가공업체 A사 대표는 "대구는 섬유, 자동차부품 등 일은 험한데 최저임금만 지급하는 곳이 많아 상대적으로 외국인 근로자 신청이 많았던 곳이지만 올해는 예외"라며 "수주물량이 줄어 있던 직원마저 내보내는 상황에 굳이 체류비까지 지원하며 외국인 근로자를 뽑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방문 취업비자로 들어오는 외국인이 줄어들면서 취업자 감소로 이어졌다"고 했다.
한편 최저임금 인상 영향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 임금 수준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 임금 200만원 이상인 외국인 근로자 비중은 67.6%로 전년 대비 5.5%포인트(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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