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1년 만에 확대경제장관회의 개최해 '성과' 강조

입력 2019-12-19 17:31:58

40대와 제조업 고용부진 해결 주문, 경제주체들의 자신감 당부하기도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제3정조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 손경식 경총회장,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제3정조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 손경식 경총회장,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정책 운용'을 주문했다. 특히 40대와 제조업 고용부진을 확실하게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보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따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박석길 JP모건 본부장, 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등 민간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시행한 정책이 그야말로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두어야 하는 때"라고 강조하고 "40대와 제조업의 고용 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역상생형 일자리가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노력여하에 따라 경기침체를 돌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노사민정이 합심해 이뤄낸 지역 상생 일자리도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구미·의성·군산 등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취업자수·고용률·취업률 3대 지표 개선과 취업자 수 4개월 연속 30만 명 이상 증가 등 고용의 양과 질 모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포럼의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3년 연속 두 단계씩 상승해 141개국 중 13위를 기록했고 역대 최고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은 경제 주체들의 자신감이기 때문에 대기업·중소기업, 사용자·노동자가 서로 힘이 되도록 상생 의지를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적 호응을 얻어낼 수 있는 홍보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근본적인 체질 개선은 성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국민에게 드릴 수 있어야 한다"며 "국민께서 공감하시도록 끊임없이 설명하고 발걸음을 맞춰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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