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 내년 1월 5일 창당…"정치환경 변화에도 직진"

입력 2019-12-19 17:46:17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위 비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위 비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국회의원(대구 동을) 등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를 주축으로 창당 작업을 진행 중인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이 다음 달 5일 공식 출범한다.

하태경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창준위 회의에서 "각 지방 시·도 당은 연내 창당하는 것을 원칙으로 일정을 진행하겠다"며 "중앙당 창당 행사는 1월 5일 오후 2시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 위원장은 "지금 주변 정치환경에 큰 변화가 있다"며 "바른미래당도 변화가 있는데 새보수당은 주변 변화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직진한다"고 했다.

새보수당이 내달 5일 창당을 마무리 짓기로 한 것은 설 연휴 전 최대한 빨리 창당해 신당에 대한 국민 인지도를 높이고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자들의 선거 활동을 지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여론조사 기관의 정당 지지율 조사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공식 정당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새보수당의 창당 일정이 가시화됨에 따라 보수통합 논의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보수당에는 이른바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의원들도 합류하는 만큼 자유한국당이 추진하는 보수통합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 11월 유 의원에게 보수통합 추진을 제안했고, 유 의원도 "대화에 응하겠다"면서 논의가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사태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논의는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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