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 뷰티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입력 2019-12-23 10:49:42

성주참외 산지유통센터에서 관계자들이 5㎏ 소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성주참외 산지유통센터에서 관계자들이 5㎏ 소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의 대표 특산품 성주참외가 뷰티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성주군은 최근 참외추출물을 이용한 피부개선용품 및 화장품을 개발하는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참외추출물 생산에는 상품 및 비상품 참외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성주군이 개발 중인 제품은 두피스케일러·샴푸·헤어트리트먼트·헤어토닉 등 헤어 제품 4종과 폼클렌징·선크림·마스크팩 등 피부 제품 3종이다.

현재 참외추출물을 고도로 처리해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물을 확보했고, 동물실험에서 피부개선 효과와 기능성을 일부 확인한 상태다.

이에 따라 성주군은 제품 생산과 판로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으로 판단되는 헤어 제품 개발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2, 3월 유통가능한 형태의 시제품을 내놓고 4월 초쯤 최종 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주군이 이번에 성주참외를 활용한 뷰티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은 제품화에 성공할 경우 성주참외 품질향상과 가격안정, 지역민 소득증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비상품 참외의 다양한 활용방안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성주의 참외이미지 고착화·고급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인식도 한몫하고 있다.

성주참외는 2019년 5천50억원의 조수입(비용을 제하지 않은 수입)을 달성했지만, 이에 비례해 비상품 참외도 7천72t 생산돼 이를 수매·처리하는데 22억7천만여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성주참외를 활용한 뷰티 제품 개발을 제안한 황숙희 성주군의원은 "참외국수·참외비누·액비 생산 등의 방법으로는 일정수위 이상 고부가가치 실현에 한계가 있고, 비상품 참외를 대량 소화하기도 힘들다"면서, "성주참외의 유효성분을 활용한 뷰티 제품 개발이 빛을 발할 경우 고부가가치 실현과 비상품 참외 다량 소진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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