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프리즘] 2020학년도 전문대학 입시 전략

입력 2019-12-23 06:30:00

홍성철 대구진협회장(청구고 진학부장)
홍성철 대구진협회장(청구고 진학부장)

학령인구가 감소 추세다. 이 같은 흐름은 대학입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취업난도 대학 선택을 선택할 때 변수가 될 수 있다. 2020학년도 전문대학의 모집 현황과 주요 일정, 그리고 전문대학의 장점 등을 정리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고등 직업교육 중심기관이다. 이곳은 전문대학 특성에 맞는 입학 전형 확대와 직업교육 진흥에 부응할 수 있도록 수시 모집인원 비중을 지난 몇 년 동안 확대하고 있다.

그 덕분에 일반대학 졸업 후 취업난 속에서 직업교육을 받기 위해 전문대학으로 유턴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간호, 보건, 실용예술, 회계, 사회복지 등의 학과에 이같은 인재가 몰리고 있다.

2020학년도 전문대학의 수시와 정시 모집인원 비율을 비교해 보면 수시가 86.9%(17만8천588명), 정시는 13.1%(2만6천943명)다. 현재 수시 최초 합격자는 본인의 선택에 의해 등록을 진행한 상황. 충원 합격자 발표 및 등록 기한은 이달 23일까지다.

반면에 일반대학의 충원합격자 발표 및 등록 기간은 이달 19일까지다. 수시에서 직업 전망과 학과 경쟁력이 있는 전문대학에 합격을 한 상황이라면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을 포함해 수시에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종 한 곳의 대학에 등록할 수 있도록 기한 내 결정해야 한다.

아쉽게 수시에서 대학이 결정되지 않았다면 남은 기간 정시로 전문대학에 지원해 볼 기회가 있다. 전문대학 정시 원서 접수 기간은 이달 30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다. 횟수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학 정시 최초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4일까지다. 이후 충원 합격자 발표 및 등록 기간은 2월 11일부터 29일까지다. 각 대학에서 결원이 발생할 경우 마감일까지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희망하는 전문대학 및 학과가 있다면 해당 전문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적으로 꾸준하게 확인해야 한다.

전문대학 대부분은 학년별로 다양하게 학생들의 학습 역량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창의 융합형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학년별로 기초학습 및 직어기초능력 진단평가를 실시하면서 전공에 대한 자신감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모전, 경진대회 등을 통해 역량을 실행하면서 개인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를 만드는 힘이 전문대학의 강점이다. 이같은 직업교육에 매력을 느끼고, 전문 직업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진 채 사회로 진출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참고로 전문대학의 수업 연한은 대부분 2년제 과정이다. 하지만 보건, 유아교육학과 등은 3년제 과정. 간호학과는 4년제 과정으로 운영된다. 4년제 과정인 학과는 졸업 후 일반대학처럼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2년 및 3년제 과정 학과도 학사 학위 전문심화과정을 거친다면 일반대학처럼 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시기다. 현명한 선택을 통해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홍성철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청구고 진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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