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부도위험지표가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 국채 5년물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17일(미국 현지시간) 22.2bp까지 내려갔다. CDS는 채권 발행 국가나 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이다. 즉 국가의 CDS 프리미엄 하락은 부도 위험이 감소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부도위험지표는 2007년 10월 15일 22.1bp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및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가 반영된 것과 함께 영국 보수당 총선 승리에 따른 브렉시트 불확실성 완화 등이 이번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 측은 "미·중 양국의 2단계 협상, 브렉시트 및 홍콩 사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시장 변동성이 있을 경우 비상 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