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키워드] 불계승

입력 2019-12-18 17:37:02 수정 2019-12-18 18: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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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18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열린
이세돌 9단이 18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은퇴 대국 제1국 모습을 기자회견장에서 화면으로 중계해 주고 있다. 한돌은 NHN이 2017년 12월 선보인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다. 한국 바둑의 간판으로 활동했던 이세돌 9단은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하며 24년 4개월간의 현역 프로 기사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연합뉴스

18일 '불계승'이라는 단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날 이세돌 9단이 한국판 '알파고'로 불리는 바둑 인공지능(AI) '한돌'에 92수 만에 불계승을 거둬서다.

바둑에서 불계는 '집 수를 계산하지 않고'(不計) 승패를 결정한다는 뜻이다. 이는 대국 중 흑백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에 패배를 인정하고 진행을 포기하면 성립된다. 직접 말로 해도 되고, 바둑판에 상대방의 죽은 돌을 올려놓거나 자기 돌을 2개 이상 연달아 두는 것 등으로도 표현한다.

한돌은 실수를 저지른 후 몇 수를 더 두다 이세돌에게 항복 선언을 했다.

한편, 이세돌은 2016년 구글이 만든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와 5차례 붙어 1승 4패를 기록했다. 4번째 대국에서 180수 불계승을 거뒀는데, 이때 알파고는 자기 돌 2개를 연속으로 둬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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