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정 베스트 10'…서대구역세권 개발·칠성야시장 개장
대구시민들이 뽑은 올해 최고 시정은 110년만의 성매매 집결지(속칭 자갈마당) 폐쇄였다.
대구시가 올 한해 대구시를 가장 빛낸 '2019년 대구시정 베스트 10' 선정한 결과, '성매매 집결지 110년 만에 폐쇄' 시책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뒤를 이어 서대구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첨단산업밸리를 개발하는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프로젝트'가 2위, 신천둔치 야경과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칠성야시장 개장이 3위에 선정됐다.
올해 '대구시정 베스트 10'의 선정은 부서별 신청사업 60건에 대해 성과평가위원회 및 대구경북연구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와 시민들이 평가한 점수를 합산해 확정했다.
특히 시민평가 결과를 최종점수에 70%를 반영해 시민들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우수시책 10개 사업을 선정했다.
시민평가는 지난 12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시 홈페이지 토크대구와 도시철도 반월당역, 동대구역, 서문시장 및 경북대학교 등에서 길거리투표를 실시했으며 시민 7천297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1위로 선정된 '성매매 집결지 폐쇄'는 1909년 중구 도원동 일대에 생긴 성매매 집결지를 110년 만에 없애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에 대한 시민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4위는 축구전용경기장 개장에 이어 리그 4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대구FC 열풍,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가 5위를 차지했다.
쿠팡 물류센터 유치, 장기미집행공원 해소 종합대책 마련, 유튜브 시정 홍보, 업무혁신을 위한 지식관리시스템 개편, 혁신인재 3천명 양성 휴스타(HuStar) 추진 등도 10위권에 들었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변화에 대한 시민 바람과 참여 덕분에 흔들림 없이 시정을 혁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도 시무식에서 '베스트 10' 시책 담당 부서를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