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새벽 대구 도시철도 역 주변에서 50대 남성이 70대 여성을 돌멩이로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평소 알고 지내던 7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A(56)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6일 오전 5시 41분쯤 대구 수성구 두산동 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 인근에서 B(70)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머리와 골반, 손 등을 다친 B씨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해자가 더 이상 자신을 만나지 않겠다고 말하자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지하철에서 함께 내린 두 사람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갈 때까지 말다툼하는 모습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A씨는 여러 차례 B씨를 때릴 것처럼 위협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