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48.6% vs 부정 47.2%…진보층, 30대·40대·20대·60대이상, 서울·호남 결집
정당지지도 민주 40.9%·한국 29.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개월만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또한 민주당이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한국당은 20%대로 주저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2019년 12월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9.3%였다.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포인트(p) 오른 것이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p 내린 46.9%, '모름·무응답'은 0.4%p 감소한 3.8%였다.
이처럼 긍정평가가 상승하고 부정평가가 하락하면서 긍·부정평가는 오차범위 내인 2.4%p 차를 기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개월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직전인 10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7.9%p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의한 반사효과, 민식이법·하준이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독도 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 합동영결식 참석, 전북 전주 농정틀 전환 보고대회 참석, 3·1운동-임정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 등 문 대통령의 민생·소통 행보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전두환 전 대통령 등 12·12 반란 주역 호화 오찬 관련 보도 확대도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12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9%p 오른 40.9%로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40% 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진보층, 60대 이상과 30대, 서울과 호남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20대,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1%p 내린 29.3%로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9월1주차(29.2%)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진보층, 60대 이상과 20대, 50대, 서울과 호남, 충청권,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보수층과 대구·경북(TK), 30대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1.9%→64.4%)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2.1%→64.3%)에서 각각 소폭 결집하며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나란히 60%대 중반으로 상승했고,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8.6%→38.9%)과 한국당(31.4%→31.0%) 모두 거의 변동이 없는 가운데 양당의 격차는 7.9%p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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