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혜가 권만기 감독의 영화 '호흡'을 비판했다.
지난 14일 윤지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 '호흡' 제작과정 중 문제점을 고발했다. 윤지혜는 "이 작품은 보통의 영화처럼 제작된 게 아니라 한국영화 아카데미, 촬영감독 교육기관에서 만든 졸업 작품 형식으로 제작비는 7000만원 대였다. 이는 감독이 다 알아서 해야 하는 구조로, 소위 도와준다는 개념의 나머지 외부 스탭들이 참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한달간 밤낮으로 찍었다. 촬영 3회차 쯤 되던 때 진행이 너무 이상하다고 느꼈고 상식 밖의 문제들을 서서히 체험하게 됐다. 컷을 안 한 채 모니터 감상만 하던 감독 때문에 안전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주행 중인 차에서 도로로 하차해야 했다"며 "어제 마케팅에 사용된 영화와 전혀 무관한 사진들을 보고 다시 한 번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윤지혜는 "이 영화는 불행 포르노 그 자체다. 결과만 좋으면 좋은 영화인가. 이 영화의 주인 행세를 하는 그들은 명작, 걸작이라는 표현을 쓸 자격조차 없다. 알량한 마케팅에 2차 농락도 당하기 싫다. 애정을 가지고 참여한 작품에 너무 가혹한 상처들이 남았고 내가 느낀 실체를 호소하고 싶다"고 말하며 '호흡' 제작을 주관한 kafa를 비판했다.
한편 오는 19일 개봉 예정인 '호흡'은 아이를 납치했던 '정주'(윤지혜)와 납치된 그날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린 '민구'(김대건)가 12년 만에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는 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 KTH상 2관왕에 올랐으며, 제3회 마카오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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