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고립" 시민 복구 목소리…하루 2회 왕복 운행
경북 영천을 경유해 경북도청 신도시(안동·예천)와 경주·울산을 오가는 시외버스 노선이 내년 1월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이들 노선은 승객 감소에 따른 시외버스 업체들의 적자 누적 등으로 인해 폐지됐다가 노선 복구를 촉구하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내년에 부활하게 됐다.
영천시에 따르면 영천에서 경북도청이 있는 북부권 중심도시 안동과 국내 최대 관광도시인 천년고도 경주를 운행하던 시외버스 노선은 지난해 1월과 6월 각각 폐지됐다.
이후 시공무원과 지역민들은 "경북도내 행정·관광·문화 중심지를 오가는 시외버스 노선 폐지는 3개 도시 주민들의 교통불편은 물론 지역간 단절 및 고립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경북도와 시외버스 업체에 노선 복구를 줄곧 호소해왔다.
또 올해 1월 영천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한 울산시 남구청과의 인적 및 물적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울산까지의 노선 연장도 촉구했다.
영천시는 수차례에 걸쳐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문을 노선 인가권이 있는 경북도에 보내 내년 1월 중순부터 운행을 재개한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경북도청 신도시~영천~경주~울산' 노선은 시외버스 업체인 금아리무진에서 오전과 오후시간대에 한차례씩 하루 2회 왕복 운행을 하게 된다.
대신 기존 예천과 영주를 기점으로 울산을 오가던 시외버스 노선은 한차례씩 폐지된다.
요금 수준은 '영천~경북도청 신도시' 구간은 9천400원, '영천~울산' 구간은 9천800원 등으로 책정됐다.
현재 영천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 운행구간은 대구·포항·구미·청송과 부산·서울 등 6개 방면 뿐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폐지됐던 노선 재개로 교통약자들의 불편 개선과 3개 도시간 교류 활성화의 발판이 다시 마련돼 경제적 파급효과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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