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심의 과정서 3천168억원 추가 확보…R&D 사업 등 신규 사업도 다수 반영
2020년도 정부 예산의 경상북도 건의사업 반영액이 전년도 3조6천887억원보다 7천777억원 늘어난 4조4천664억원으로 집계됐다.
경북도는 정부 예산안(경북도 반영액 4조1천496억원)의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사업 설명과 설득을 통해 3천168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는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5천460억원 ▷중부내륙단선전철(이천~문경) 3천797억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 1천139억원 ▷동해선전철화(포항~동해) 225억원 등이 확보됐다.
특히 국회 심의 과정에서 포항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 실시설계비 10억원이 반영돼 단절된 동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할 계기를 마련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분야 국비 확보도 잇따랐다.
구체적으로 ▷5G 기반 VR·AR 디바이스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15억원 ▷로봇직업혁신센터(RoJIC·Robot Job Innovation Center) 사업 15억5천만원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76억원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개발 및 육성 사업 26억원 ▷수중글라이더 핵심장비 기술개발 10억원이 편성됐다.
이 밖에 희토류 대체 첨단복합물질 연구개발 10억원 등 신규 R&D 사업도 정부 예산에 반영돼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과 청년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국립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 18억원 ▷전국체육대회 방송중계 지원 7억원 ▷세계유산하회마을방문객센터 설립 22억원 등이 반영됐고, 환경·기타 분야에서는 ▷도청 이전터 청사 및 부지 매각 500억원 ▷유해폐기물 처리 및 대집행 사업 48억원 등이 포함됐다.
농림수산 분야에서는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63억원 ▷축산(영덕)블루시티조성 사업 11억원 ▷울진해양치유시범센터 조성 10억원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 건립 8억원 등이 반영된 가운데 독도비즈니스센터 건립 예산 14억원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됐다.
독도비즈니스센터는 울릉군에 들어설 독도 관련 관리 기관으로 방문자 편의 제공, 기상악화 시 독도체험관 제공,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 등의 업무를 한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늘어난 예산도 있다.
포항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5억원, 구미지역 스타트업 파크 조성 5억원, 경북 김천 드론 실기시험장 구축 7억원 등이 편성됐으며 영남119특수구조대 대형소방헬기 도입을 위한 예산 144억원도 포함됐다.
일부 사업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경북도가 수차례 건의했으나 끝내 국비가 편성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문경~김천간 단선전철화 사업 50억원은 기획재정부가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반영되지 않았다. 경북원자력방재타운 설립 25억원 편성도 불발됐다.
산림산업 활성화와 관련해 경북도가 힘을 싣고 있는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 조성 10억원, 한국산림사관학교 설립운영 43억원도 국회 심의 추가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전년 대비 국비 반영액이 대폭 증가하면서 경북도는 고무된 분위기다. 경북도는 연초부터 기재부 및 각 부처를 전략적으로 방문해 사업을 설득했고 각종 신규 사업 발굴에도 전력을 기울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국비 확보로 지역 현안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사업 개발과 철저한 사전 준비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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