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 3869억원에 NY로…FA 역대 투수 최고 기록

입력 2019-12-11 15:19:03

워싱턴 스트라스버그 신기록 하루 만에 경신
평균연봉·총액·계약기간 '최고-최장'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떠나 뉴욕 양키스로 향하는 게릿 콜. 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떠나 뉴욕 양키스로 향하는 게릿 콜.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게릿 콜(29)이 9년 동안 약 3869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받고 뉴욕 양키스로 간다. 단 하루 만에 FA 역대 투수 최고액이 경신됐다.

11일(한국시간) MLB닷컴 등 미국 매체는 "콜이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2천400만달러(약 3869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양키스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전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는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FA 역대 투수 최고액인 7년 총액 2억4천500만달러(약 2천918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콜은 불과 하루 만에 평균연봉, 총액, 계약기간에서 스트라스버그를 넘어섰다.

콜은 9년 동안 연평균 3천600만달러(약 430억원)를 받는다. 스트라스버그의 7년 평균연봉 3천500만달러(약 416억원)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야수를 포함한 FA 총액 기록에서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13년 3억3천만달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아울러 콜은 FA 역대 투수 사상 최장기간인 9년 계약에 성공했다.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해 2018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된 콜은 통산 192경기에서 94승 52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올해는 33경기에 나와 212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고 특히 삼진을 326개를 낚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양키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콜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앞서 양키스는 콜에게 7년 2억4천500만달러(약 2천914억원), 즉 평균연봉으로 3천500만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콜보다 시장가치가 낮다고 평가되는 스트라스버그가 같은 액수의 평균연봉으로 7년 계약에 성공하자 양키스는 평균연봉을 100만달러 올리고, 계약기간도 2년을 추가했다.

콜은 결국 양키스의 러브콜을 받아들였고 기념비적인 초대형 계약이 탄생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