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LAD 제의 없었다…서부 선호 사실 아냐"

입력 2019-12-11 14:27:49

류현진이 1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류현진이 1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이 원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부터 공식적인 영입 제안이 없었고 자신이 서부 구단을 선호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11일 류현진은 서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19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후 취재진과 만나 "(다저스가) 영입 의사가 있었다면 에이전트에게 이야기했을 것이다. 보고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자신이 서부 구단을 원하다는 소문과도 선을 그었다. 그는 "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잘못된 정보"라며 "스콧 보라스가 이야기했듯 미국 모든 지역은 서울과 멀다. 지역이 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4천500만달러(약 2918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에 대해 류현진은 "기사로 잘 봤다. 좋은 계약으로 잘 간 것 같다. 부럽다"고 속내를 밝혔다.

FA 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며 보라스 사단에 속한 류현진의 몸값 역시 1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나도 그런 이야기를 좀 들어봤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미국 현지에선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시카고 지역매체 시카고트리뷴은 10일 "화이트삭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채울 수 있는 투수 영입을 추진 중이며 류현진, 카이클, 범가너 중 한 명을 고려한다"고 했다.

한때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뤘던 야스마니 그란달(31·시카고 화이트삭스)도 "우리는 꽤 오랜 시간을 함께 했고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난 그의 공을 잡는 걸 좋아한다"며 류현진과의 재회를 기대했다.

한편 1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류현진을 '올 MLB'의 두 번째 팀 선발투수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올 MLB 팀은 한해를 빛낸 포지션별 최고 스타로 구성되며 사실상의 올스타팀인 첫 번째 팀과 차점자들이 모인 두 번째 팀으로 나뉜다.

류현진은 두 번째 팀에서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찰리 모턴(탬파베이 레이스),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선발진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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