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 심각…"수출 인증 등 지원 확대하고 영세업체 지원 절실"

올해 대구경제가 하반기 들어 수출을 중심으로 부진이 심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대구상공회의소는 '2019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열고 올해 대구경제를 '상고하저'로 정리했다.
그나마 선전했던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부진이 가속화됐다는 의미다. 대구시도 이날 올해 대구 수출이 전년 대비 8% 줄어든 75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강충모 대구상의 조사홍보팀장은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등 주력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수출도 하반기로 갈수록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며 "건설업과 민간소비도 전국 평균에 못미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 경기동향 발표에 이은 토론에서는 기업인들의 호소가 이어졌다.
이창은 영일엔지니어링 대표는 "해외 수출에 필요한 인증을 받는 비용이 수천만원에 달하는데 정부 지원금은 건당 300만원 수준이다. 이마저도 연말이면 예산이 소진돼 지원을 받기 어렵다"며 "최근 브라질에 수출하는 데 현지 업체 인증이 정부에 등록돼있지 않아 지원을 못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기환 세연식품 대표는 "납품업체들로부터 '맛은 있는데 가격이 아쉽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원가절감이 절실하지만 설비를 교체가 부담스럽고 인건비까지 크게 올라 고민"이라며 "인건비 상승분에 대한 업체 어려움이 반영돼야 한다. 자동자부품, 섬유 등 주요업종에 비해 식품업종에 대한 정책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점도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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