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만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
중국발 미세먼지가 전국 하늘을 뒤덮으면서 대구에도 올 겨울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다. 대구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건 지난 3월 20일 이후 8개월여만이며, 올 겨울 들어서는 처음이다.
대구시는 10일 오후 1시를 기해 대구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하고,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1시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는 82㎍/㎥를 기록했다. 오전 한때는 146㎍/㎥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어 11일에도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자 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구시내 전 지역에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올 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내렸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대기 중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50㎍/㎥를 넘고 다음날도 50㎍/㎥를 넘거나 75㎍/㎥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동안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영업용 제외) ▷공공기관 차량 2부제(민간은 자율)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가동시간 및 가동률 조정 ▷공사장 공사시간 변경 및 조정 ▷공사장 인근 물청소 확대 등이 이뤄진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1일 대구경북 전 지역이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다. 곳에 따라 일시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이번 미세먼지는 12일쯤 날씨가 다시 추워지면서 다소 걷힐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11일 오후부터 북서쪽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겠고, 12일 아침 대구 체감온도가 -4℃까지 내려가는 등 추워지면서 미세먼지가 점차 걷힐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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