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맘마미아서 주인공 '도나' 역 12년째 열연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지난 8일 대구 공연에서 뮤지컬 맘마미아의 도나 역으로 1,000회의 공연을 돌파했다. 12년째 주인공 '도나' 역할을 맡고 있는 최정원은 대극장용 공연에서 단일 배역으로 1,000회를 돌파한 최초의 여배우가 된 것이다.
"앞으로 전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는 맘마미아의 수많은 도나 역할 중에 최장수 도나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최정원의 뮤지컬 '맘마미아' 출연은 2007년 성남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앵콜 공연에서 '도나(Donna)' 역을 맡는 것으로 시작해 2008년 샤롯데씨어터, 2009년 국립극장, 2010년 전국투어 공연까지 '도나(Donna)'로 열연했다.

"첫 공연 때 큰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어요. 첫 공연 하루 전, 갑자기 몸상태가 악화되어 응급실에 갔어요. 검사 결과 쓸개에 담석이 생겨 당장 수술이 필요했던 상황이었죠. 그러나 관객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어 수술을 공연 폐막 후로 미루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최정원은 2008년 11월, ABBA의 초청으로 스웨덴에서 열린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콘서트는 스웨덴을 빛낸 음악가들의 무대였는데 그중에 ABBA가 있었고, 콘서트의 피날레는 '맘마미아' 갈라쇼였다. 그리고 최정원은 당시 전세계에서 공연하던 171명의 '도나' 중 최고의 '도나'로 선정돼 무대에 오른 것이었다.
2011년 디큐브아트센터 개관작으로 뮤지컬 '맘마미아'가 결정되었다. 그해 8월 30일부터 2012년 2월 26일까지 6개월을 내리 공연하는 강행군이었다. 이때 최정원은 단 한 회도 빠짐없이 '도나' 역으로 단독 출연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배우로서 철저한 개인관리와 체력은 많은 후배 뮤지컬 배우들의 귀감이 되었다
올해는 뮤지컬 '맘마미아' 자체로도 뜻깊은 해다. 작품은 1999년 영국 초연 이후 20주년을 맞으며, 웨스트엔드 역사상 다섯 번째 롱런한 작품이 됐다. '댄싱퀸' '아이 해브 어 드림' 등 친숙한 아바의 노래가 중년 배우들의 열연으로 중장년층을 대거 공연장으로 끌어들였다. 국내에서는 2004년 초연 이후 1600여 회가 넘는 공연으로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12월 29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절찬리에 공연되고 있다. 티켓 가격: VIP석 14만원 / R석 12만원 / S석 9만원 / A석 6만원. 예매처: 인터파크티켓(1544-1555/ ticket.interpark.com). 문의 1599-1980(예술기획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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