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2020년도 예산 3조4천200억원 확정

입력 2019-12-09 17:53:04 수정 2019-12-09 22:25:04

전년대비 1천584억원 증액, 중요기록물 전산화 예산은 전액삭감

대구시교육청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시교육청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0년도 대구시교육청 예산안을 심사해 전년 대비 1천584억원 증액된 3조4천212억원의 예산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의회 예결특위는 교육환경개선사업의 경우 내년도 사업 진행 결과에 따라 확대할 것을 권고하며 18억5천만원을 삭감했다.

또한 2002년 생활기록부 전산화 추진을 위한 중요기록물 전산화사업은 학교당 생활기록부 발급건수가 미미해 사업실효성 여부를 검토할 것을 권고하며 10억1천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대신 영어 공교육 활성화 방편의 하나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외국어 교육활성화사업 4억원은 증액해 가결했다. 통합 이전하거나 신설한 유치원, 초등학교 등의 도서구입비로 6천만원을 반영했다.

예결위는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하는 국제인증교육과정(IB)과 관련 미래 교육의 비전제시와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 측면과 기대감을 표명했으나, IB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교육현장의 교사와 학부모의 공감대 형성 방안 마련을 주문하고 시범단계부터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강성환 예결위원장은 "내년에 어려운 교육재정 여건 속에서도 고교 무상교육(2·3학년) 및 교육복지 등 현안 과제를 추진해야 하는 만큼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데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며 "대구시교육청은 시민의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효율적이고 투명한 예산운용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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