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5년간 축사 화재 333건…재산피해 146억원 발생

입력 2019-12-09 17:44:07 수정 2019-12-09 17:44:09

전기배선·부주의가 화재 주요 원인

11월 발생한 경북 청도군 풍각면 돼지농장 화재 모습. 이 화재로 돼지 2천500여 마리가 죽고 5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매일신문 DB
11월 발생한 경북 청도군 풍각면 돼지농장 화재 모습. 이 화재로 돼지 2천500여 마리가 죽고 5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매일신문 DB

겨울철을 맞아 경북지역 축사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는 만큼 축산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지난달 말까지 5년간 도내 축사 화재를 분석한 결과 2월 13.5%(45건), 3월 12%(40건), 1월 9.9%(33건), 12월 7.8%(26건)로 43.2%가 겨울철에 집중됐다.

이 기간 우사·돈사·계사에서 모두 333건 화재가 발생해 9명의 인명피해와 146억3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36.6%(122건), 부주의 32.4%(108건), 미상 19.8%(66건), 기계적 6.6%(22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우사 건물은 철골조 쇠파이프 구조로 건물 신·증축 공사 시 용접 작업을 하다가 발생하는 화재가 잦았다. 돈사와 계사 건물은 대부분 밀폐형 구조여서 겨울철 작동하는 열등 및 주변 전기배선에서 화재가 주로 발생했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축사 화재는 농가에 막대한 재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농장 관계자는 선제로 안전 점검하고 예방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면서 "경북소방은 축사 맞춤형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초기 대응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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