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버스조합 "차고지 매각에 따라 회차진 이전 불가피"
경산시와 경산버스 "일방적인 통보이자 노선 연장을 위한 꼼수"
대구광역시버스조합(이하 대구버스조합)이 대구~경산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5개 공동배차 노선의 회차지를 경산시 조영동 부지에서 갑제동 영남대 부지로 바꾸려고 하자 경산시와 경산버스㈜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버스조합은 지난 5일 경산시장에게 차고지 이전에 따른 회차지 변경관련 협조요청을 했다. 이에 따르면 대구버스조합은 9일부터 '경산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309·509·609·719·980번)의 회차지를 현 삼천리버스 차고지(경산시 조영동 239-4번지·일명 75번 종점)에서 영남대 회차지(경산시 갑제동 144-1)로 이전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공동배차 노선을 운행하는 경산버스㈜와 경산시는 대구시를 통한 협조요청이 아닌 대구버스조합의 일방적 통보이며, 향후 버스노선 연장을 위한 꼼수라고 반발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일방적인 대구버스조합의 통보에 불쾌감을 느낀다"며 "회차지 변경은 정당한 절차에 따라 공동배차 운행노선 관계 운송업체 및 경산시와 협의한 후 결정해 달라는 공문을 대구시에 8일자로 보냈다"고 말했다.


경산버스 관계자는 "대구버스조합이 이번 회차지 변경은 단순한 회차지 변경이 아니라 종점지 연장에 따른 노선연장을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했다.
경산시도 회차지 변경에 따른 해당 구간의 교통정체와 함께 운행구간 시민들의 민원 발생 우려가 있는 만큼 상호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구버스조합 측은 "이번 변경은 삼천리버스 차고지가 매각돼 어쩔 수 없이 내려진 결정이다. 조영동 회차지에서 영남대 회차지까지 구간은 무정차 운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와 경산시, 경산버스 관계자는 8일 오후 이와 관련해 긴급 회동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한 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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