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계마스터즈실외육상경기대회 대구유치 본격화

입력 2019-12-08 18:29:00

유치단 말레이시아 쿠칭 아시아마스터즈육상연맹 총회서 대구 지지 호소
2020년 7월 토론토 대회 총회에서 대구 유치 여부 결정

'2024 세계마스터즈실외육상경기대회' 대구 유치가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상길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하는 '2024 세계마스터즈실외육상경기대회 유치단'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아시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및 총회에 참가해 대구 유치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호소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기존 육상경기시설을 활용해 예산 낭비를 줄이면서도 국제 육상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10월 세계마스터즈육상연맹(WMA)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대구 유치단은 23개국 2천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별도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이상길 부시장은 WMA 전·현직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대구시의 잘 갖춰진 육상시설 인프라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7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 성공 노하우 등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WMA는 내년 4월 현지실사를 거쳐 7월 토론토 대회 총회에서 2024년 개최 도시를 최종 결정한다. 대구가 유치에 성공하면 대회 기간 13일에 걸쳐 90개국 7천여명의 선수, 임원 등이 34개 종목에 참가할 전망이다.

이상길 부시장은 "지금까지 아시아에서 열린 세계마스터즈실외육상경기대회는 1993년 일본 미야자키가 유일하다"며 ""이제는 유럽에서 벗어나 아시아가 새로운 육상의 중심으로 도약해야 하고, 이러한 역할을 다하고자 세계육상도시 대구시가 대회 유치를 잘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세계마스터즈 육상대회=만 35세 이상의 육상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대회. 1975년 캐나다 토론토 제1회 대회 이후 실외(짝수연도)·실내(홀수연도)로 번갈아 열렸다. 대구는 2017년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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