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다승 1위 조쉬 린드블럼과 공동 2위 앙헬 산체스가 한국을 떠난다.
현재 산체스는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에 합의했다. 린드블럼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재입성을 타진하고 있다.
에이스를 떠나보내는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두산은 린드블럼 한 명이지만, SK는 산체스와 더불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광현의 공백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다.
반면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는 '천적' 부담 없이 다음 시즌 두산, SK와 일전을 벼른다.
올해 20승을 거둔 린드블럼은 이들 4개 팀을 상대로 12승을 챙겼다. 산체스 역시 17승 중 4팀을 제물로 11승을 따냈다.
롯데는 두 투수에게 가장 많은 승리를 내줬다. 린드블럼에게 4승, 산체스에게 3승을 헌납했다.
LG가 3승씩 6승을, 삼성도 5승을 내줬다. 특히 삼성은 산체스를 상대한 2경기에서 12이닝 동안 단 1점도 못 뽑고 무득점 패배했다.
린드블럼과 산체스가 빠졌다고 4개 팀이 두산, SK를 내년에도 쉽게 꺾을 순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두산과 SK는 4개 팀과 만나더라도 확실한 1승을 담보할 '에이스'가 사라져 마운드 운용에 부담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4개 팀 타자들은 그간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천적이 사라지면서 반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김광현에게도 2019시즌 각각 3승, 2승을 내준 롯데와 삼성은 특히 SK전 열세를 뒤집을 중요한 전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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