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유일한 국보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지역 대표 관광지로의 변화 모색

입력 2019-12-05 17: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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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용문사 일대 1만3천㎡ 면적에 테마별 공간 조성
관건은 사업 진행을 위한 예산 확보

예천 용문사 윤장대는 국내 유일 회전식 장경각으로 대장전 내 건물 양쪽에 설치돼 있으며, 경전이 보관된 윤장대를 돌리는 사람은 경전을 읽지 않아도 공덕을 쌓을 수 있다고 전해진다. 윤영민 기자
예천 용문사 윤장대는 국내 유일 회전식 장경각으로 대장전 내 건물 양쪽에 설치돼 있으며, 경전이 보관된 윤장대를 돌리는 사람은 경전을 읽지 않아도 공덕을 쌓을 수 있다고 전해진다. 윤영민 기자

최근 경북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가 예천군의 유일한 국보로 거듭난 가운데 이곳 주변 일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지로 개발된다.

5일 예천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3년까지 용문사 일대 1만3천㎡ 면적에 총 35억원을 들여 휴게편의공간과 심신치유공간을 조성한다.

또 테마별 공간에는 농특산물판매장과 사찰음식체험관, 휴게원 등을 마련하고 기존 주차장과 등산로, 마을회관을 새롭게 정비하는 등 용문사 일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예천 용문사 대장전. 매일신문 DB
예천 용문사 대장전. 매일신문 DB

올 하반기 국보로 지정 예고됐던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매일신문 9월 26일 자 1면)는 지난 2일 국보 제328호로 최종 승격됐다.

이에 국보로서의 가치를 인증 받은 용문사 일대가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면 어떤 효과를 가져 올지 벌써 주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용문사 인근 한 주민은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의 발길이 용문사는 물론 예천 용문면으로 이어졌다"며 "국보 지정을 계기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의 가치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예천의 또 다른 대표 관광지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기 위한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한 예천군은 우선 내년도 국·도비 예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해당 사업에 대한 예산을 신청하기에 앞서 사전에 필요한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최근 국가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예산 확보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2일 용문사 영남제일강원에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 국보지정서 전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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