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테마약초원…약령시 연계 관광자원화
앞으로 수목원 현재 규모 3배 확장…부지 매입 막바지 절차
달서구 대곡동 대구수목원을 현재 규모의 3배로 확장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단계 확장사업으로 '약용식물원' 조성이 끝난 데 이어 확장부지 매입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대구시는 대구수목원 확장사업의 첫 단계로 추진한 약용식물원 조성을 지난달 말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전체 2만9천200㎡ 규모에 사업비 26억원을 투입해 약초 전시·체험공간으로 조성한 약용식물원은 ▷십전대보원 ▷염료향기약초원 ▷약용목본원 ▷암석약초원 ▷습지약초원 ▷동의약초원 ▷색채약초원 ▷오미약초원 ▷산수유길 등 9개 테마약초원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대구시는 360년 전통의 중구 약령시와 연계한 관광자원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동호 대구시 건설본부장은 "한약재로 사용하는 약용식물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체험과 약용식물을 배울 수 있는 학습 기회를 동시에 제공해 대구 약령시의 이미지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015년부터 총사업비 234억원을 투입해 현재 수목원 면적(24만6천503㎡)의 3배 규모(78만1천279㎡)까지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수목원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수용 한계 상황을 맞으면서 수목원 주변 임야를 매입해 기존 도심형 수목원에 산지형 수목원 기능을 보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동안 시는 전체 112필지(사유지 기준) 가운데 105필지를 확보했고, 나머지 7필지는 수용 절차를 통해 조만간 부지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 사업으로 수목원 주변 임야에 숲속체험놀이공간, 숲속건강쉼터, 힐링숲길, 명상숲길 등 산림문화놀이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