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끊이지 않는 시리아…"어린이 8명 사망"

입력 2019-12-03 15:12:54

2011년 이후 내전과 외세의 공격에 시달리는 시리아에서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알레포 주(州)의 탈 리파트 시(市) 한 학교가 터키군의 포격을 받아 어린이 8명을 포함해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사망자 외에도 2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사망자 대부분은 지난해 터키군이 장악한 아프린에서 피란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터키군은 지난해 3월 '올리브 가지' 작전을 개시해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 도시 아프린을 점령했다.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저항거점인 북서부 이들립 주(州)에서도 인명피해가 잇달았다. 이날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으로 이들립 주 마아렛 알누만의 시장에서 민간인 13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또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이들립 주의 다른 지역에서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일 새벽부터 이들립 남동부 교외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격렬해졌다"며 "지난 주말 이후 교전에서 정부군 54명이 숨졌으며, 반군 4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가 관여하며 피해는 더 커지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4월 말부터 정부군이 휴전을 선포한 8월 말까지 시리아 북서부에서 민간인 1천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으며, 유엔은 이 기간 40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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